정든물건정리1 정든 물건 큰맘 먹고 정리한 이야기 이사 준비하다 보니, 내 방이 물건 창고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. 옷이며 책이며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데, 이걸 다 어떻게 정리하나 싶었죠. 버리자니 아깝고, 가지고 있자니 짐만 되는 물건들.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했어요.언제나 '언젠가 쓰겠지'병은 무섭습니다내 머릿속 '언젠가'의 실체저는 참 오랫동안 '언젠가 쓰겠지'라는 생각으로 물건을 쌓아뒀던 사람이에요. 처음에는 예뻐서 샀던 옷,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사뒀던 전공 서적, 심지어는 캠핑 갈 때 쓰려고 샀던 캠핑 용품까지. 전부 다 제 옷장이나 책장, 창고 한쪽 구석에서 몇 년째 잠들어 있었죠. 정작 필요할 때는 비슷한 다른 물건을 사거나,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해결했어요. 그러니 '언젠가'는 정말 오지 않더라고요.진짜 '나'와 '물건'의 .. 2026. 8. 15. 이전 1 다음